크리에이터 굿즈 판매, 프린팅 장비 없어도 가능할까? 마플샵 도전기
그림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팔고 싶은데
현실은 인쇄 장비도 없고 자본도 없었어요.
가진 거라고는 블로그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보통 사람 수준의 기술뿐이었죠.
이 상황에서 작게나마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어요.
제작과 배송은 맡기고
나는 그림과 홍보에 집중
저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딱 맞는 플랫폼이 있더라고요.
마플샵이라는 플랫폼인데요.
초기 자본이 필요 없고 재고 부담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제 그림을 상품에 인쇄해서 배송까지 다 해준다니
이런 꿀단지가 어디 있나요.
마플샵 크리에이터로 승인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경험 공유해 볼게요.
1.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적인 고민들
최근에 유통업계에서 일하던 지인이 청소업으로 전환을 해서
개인 사업을 하는 걸 보았어요.
자신의 상품 자신의 것 자신의 글이 없으면
수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였어요.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상품을 홍보해 주는 경우
온라인 시장의 지각변동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나만의 상품 나만의 것을 가지고 있다면
급변하는 트렌드와 플랫폼의 변화는 이용 방식의 차이일 뿐
크리에이터로서 나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거든요.
프린팅하려고 하니 프린팅 장비가 필요했어요.
재고에 대한 부담도 있고요.
고객 응대에 대한 부분도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걸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았어요.
마플샵이라는 사이트인데요.
여기서는 주문을 받으면 상품을 생산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재고에 대한 부담이 없고요.
고객 응대도 사이트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시스템이에요.
정말 이 모든 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더라고요.
2. 마플샵에서 내가 직접 겪은 과정과 승인 후기
처음에 회원 가입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크리에이터로 등록을 할 수 있어요.
솔직히 크리에이터로 가입하기 전에 떨어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앞서더라고요.
예술인 지원에서도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자신감이 좀 위축이 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예상 밖으로 하루 만에 승인이 떨어졌어요.
제가 제출한 자료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포트폴리오였는데요.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삼백 명 채 안 되었거든요.
승인받는 게 어렵지 않을까
선입견은 내가 만드는 진입장벽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시기는 둘 다 1년이 넘었어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점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는데요.
정확한 건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만약 이번에 떨어졌으면 될 때까지 도전하려고 했거든요.
한번 만에 붙어서 좀 얼떨떨하지만요.
보통 이삼일 걸린다고 해서 심사 기간이 좀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였어요.
사실은 제가 선입견을 좀 가지고 있었어요.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인쇄하는데 복잡한 그림은 불리할 거라는 선입견,
저의 주력 분야가 단순 드로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거라는 등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거죠.
3. 마플샵 vs 오라운드,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항목 | 오라운드 (O-ROUND) | 마플샵 (Marpple shop) |
1. 플랫폼 성격 | 셀러 입점형 마켓 (스마트스토어 느낌) | 주문시 제작, 배송까지 자동 처리 |
2. 판매 방식 | 상품 구성 자유 / 상세페이지 직접 작성 | 템플릿에 디자인 업로드만 하면 끝 |
3. 제작 & 배송 | 재고·배송 직접 처리 or 위탁 | 마플이 주문 시 제작 & 배송 대행 |
4. 수익 구조 | 마진 자유도 높음, 대신 관리 필요 | 원가+수수료 제외 후 수익 (간편) |
5. 브랜딩 & 마케팅 | 브랜드 운영 가능 / 자유도 높음 | 브랜드성 약함 / 마케팅은 직접 해야 함 |
마플샵 이전에 오라운드라는 사이트를 알고 있었는데요.
오라운드와 차별점이 무엇이 있나 살펴봤더니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더라고요.
오라운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우면서
자율성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고요.
마플샵은
처음으로 자신만의 상품을 재고와 배송 부담 없이 판매하고 싶고
SNS 마케팅에 집중하고 싶은 크리에이터가 선택하면 좋아요.
과거 액자 관련 일을 하면서
반품과 재고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바쁠 때는 주문을 받고 발송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고요.
그래서 마플샵의 시스템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4. 지금 당장 시작해도 좋은 이유
혹시나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마플샵을 둘러보니까
팬층을 많이 두텁게 형성이 되어있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작품을 수월하게 홍보하고
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기존에 다루었던 상품은 액자와 티셔츠예요.
여기는 그 밖에도 컵받침, 머그컵, 에코백 등등
다양한 상품에 자신의 그림을 인쇄할 수 있어요.
주문 제작 시스템을 이용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
직접 공장을 컨택해서 캔버스를 제작하고 인쇄하는 데 드는 비용
자재를 주문하고 재고를 보관하는 데 드는 비용
이 모든 걸 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
소비자 상담 전화를 받고 환불 처리를 하는 비용 등
모든 걸 직접 한다고 계산하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시간을 돈으로 정확히 환산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분명한 건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제 공장도 생겼고
가게도 생겼으니까
상품 개발과 온라인 전단지만 잘 뿌리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실패조차도 과정이고 배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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