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데이터 라벨링을 통해 얻은 소득은 3.3퍼센트 세금을 제하고 순수익 1600만원 이상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득으로 인해 발생한 근로장려금까지 합치면 총 2000만원 가량 될 거 같습니다. 실제 작업을 한 기간은 합치면 6개월이 채 안 되었습니다. 현실 경험을 통해 2024년 데이터 라벨링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이 글 하단에 설명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라벨링의 한계는 분명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데이터 라벨링의 한계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째, 성수기와 비수기가 정해져 있다.
일 년 내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게 7월부터 12월까지가 성수기입니다. 비수기에는 정말 일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둘째,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일이다.
내가 일한 만큼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부업에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셋째, 장래성이 없다.
가장 큰 한계점입니다. AI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밖에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 것도 큰 한계점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업체 측에서 교육하는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반복 작업이 대부분이라 작업자 측면에서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성수기 때는 잠을 1~2시간만 잤던 날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본업 때문에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치킨 게임이라 일의 양은 정해져 있고 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급하게 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데이터 라벨링을 통해 돈을 벌었습니다. 그래도 제 작년까지는 시급 3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평균 시급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작업은 시급이 거의 만원에서 2만원 사이였습니다. 사실 2023년은 데이터 라벨링의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앞서 얘기한 한계점들로 인해 개인적으로 이 일을 지속해서 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제가 주로 작업 정보를 얻었던 곳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였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큰 카페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 수는 24,000여명 정도 됩니다.
카페 주소는 https://cafe.naver.com/datalabeling315 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돈이 되는 건 조용히 혼자 하는 경우 많습니다. 알려주는 즉시 경쟁자가 생기기 때문이죠. 물론 정말 바쁠 땐 바빠서 알려줄 시간조차 없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카페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궁금한 부분들은 친절한 분들을 통해 도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알바몬이나 사람인 그리고 알바천국에 직접 이력서를 제출하고 일감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했던 작업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화문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여러 가지 일을 한 게 아니라 크게 2가지 종목의 일에서 소득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의 난이도는 중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다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정말 단기 아르바이트 개념으로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국책 사업을 선호합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건설업을 하시는데 나라에서 나오는 일감의 입찰을 통해 따내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유는 돈을 떼일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온라인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YouTube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